산업 산업일반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건의

한국석유유통협회는 14일 정부에 주유소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유류가격 인하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휘발유와 경유 주유시 신용카드 결제비율이 90% 수준에 이른다”며 “매출액에 대해 1.5% 정률로 적용되는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가 유류가격이 오르면 저절로 오르는 구조여서 유류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에는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 등 간접세가 50% 가량 부과되고 있다”면서 “유류가격 인상시 세금부분에 대한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도 주유소가 분담하고 있어 주유소의 실질 카드수수료율은 1.5%가 아닌 3.5%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신용카드사는 유류가격 상승시 동반 상승하는 카드 수수료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 감소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주유소의 카드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 수준으로 낮춰 기름 값을 인하해야 하며 수수료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소비자 부담 경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는 전국 석유류 도ㆍ소매업을 담당하는 석유대리점 550여개사와 정유4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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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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