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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SBS 프리즘 타워

시선 사로잡는 외벽… 시간·계절따라 색상 달라져

SBS 프리즘 타워의 외벽은 알루미늄복합판넬을 사용하고 특수도장으로 마감해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시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동일 외벽색이 주는 지루함이 없다.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 SBS 프리즘 타워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건물의 규모도 제법 크지만 무엇보다도 반짝이는 외벽이 눈에 띈다.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는 건물 외벽 저층부와 중심부에 알루미늄복합판넬을 사용했기 때문. 여기에는 특수도장이 마감돼 빛의 양·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당연히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건물 외관이 주는 느낌도 다양해 진다. 동일한 외벽 색이 주는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사각형 격자가 건물 전체를 감싼 것도 특징이다. 상층부 업무공간은 가능한 많은 햇빛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유리로만 격자를 구성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저층부 제작공간과 중간층에는 유리와 알루미늄복합판넬로 격자를 구성해 자연광을 통제했다.


외부 문화광장에는 대왕참나무와 실개천으로 친자연적 풍경을 연출했고 바닥에는 회색 알루미늄을 깔아 하부의 배기구를 숨겼다. 주출입구가 있는 전면도로변에는 여섯개의 미디어폴(Media Pole)이 서 있다. 미디어폴은 은색의 막대모양으로 빛에 반짝이며 방문객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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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들어서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층고를 10미터로 높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1층 로비와 3층을 잇는 계단은 화려하진 않지만 통 유리창을 통해 밖이 내려다보여 시원하게 뻥 뚫린 기분을 선사한다.

10층 이상의 라운지에는 중정이 있고 천장까지 뚫려 있어 자연의 빛이 건물 깊숙이 들어온다. 10층 중정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면 정사각형 천장이 유리벽에 반사돼 여러 개의 천장이 있는 것처럼 보여 공간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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