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들어선다. 29일 파주시ㆍ서울대 및 업계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주 국제캠퍼스 후보지 네 곳을 선정해 서울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주시가 지난주 국제캠퍼스 후보지를 선정하고 서울대와 협의 중”이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대의 파주 국제캠퍼스 설립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대 프로젝트는 정해진 게 없으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파주시는 지난주 파주읍 연풍리ㆍ봉서리, 탄현면 성동리, 조리읍 장곡리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후보지 선정에는 유화선 파주시장이 직접 참여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뛰어든 지자체는 파주시ㆍ양주시ㆍ포천시 등 모두 여덟 곳으로 이중 파주시와 양주시가 주요 후보로 부각됐었다. 양주시가 지난해 3월 제시한 후보지는 부지 매입이 쉬운 국유지인데다 면적이 넓은 게 장점으로 꼽혔지만 파주시는 유 시장이 직접 발로 뛰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는 또 대학 설립시 필요한 행정지원뿐 아니라 도로ㆍ상하수도ㆍ가스 등의 사회간접시설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파주시에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들어서면 유 시장이 강조한 ‘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강대학교ㆍ이화여자대학교ㆍ국민대학교를 끌어들였지만 서울대가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제캠퍼스의 기능과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지는 연구 결과가 나온 후인 3월께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국제캠퍼스의) 규모ㆍ기능ㆍ방향 등이 정해지면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부지선정시 중점을 두는 점은 공항과의 근접성”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직선거리는 파주 45㎞, 양주가 64㎞ 남짓이지만 공항과 양주 사이에는 도봉산ㆍ북한산 등이 있어 공항과의 접근성은 파주가 더 좋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금은 해당 지자체 및 일부 국고를 이용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며 “3월께 연구 결과가 나오면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