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다 통신이 두절된 두척의 선박 중 한척이 침몰하는 사고로 선원 5명이 실종됐다.
2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부산 선적 342톤급 예인선 정진호가 통신 두절 사흘 만인 이날 오후8시30분께 소흑산도 서쪽 62㎞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실종된 상태다.
함께 통신이 두절된 3,442톤급 화물선 석진호는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고 중국인 3명을 포함한 선원 6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박은 지난 23일 오후 부산항을 떠나 중국 리자오항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24일 오후5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남쪽 13㎞ 해상에서 선사 측과 교신한 뒤 4일째 소식이 끊겼었다. 통신이 두절된 지 하루 만인 25일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