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호종금, 맨해튼 AIG빌딩 되팔아 500억 차익

2년만에 매각 협상

금호종금이 지난 2009년에 매입했던 뉴욕 맨해튼의 AIG 본사건물을 매각해 약 1,0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호종금은 뉴욕 맨해튼 파인스트리트 70번지에 위치한 옛 AIG 본사 본관(일명 아르 데코 타워) 66층짜리 건물을 부동산 업체인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에 2억500만달러에 팔기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금호종금은 지난 2009년 한국계부동산 개발업체인 영우&어소시에이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억1,600만달러를 주고 본관을 매입했으며 계약이 성사되면 2년만에 8,900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라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금호종금은 컨소시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절반인 약 500억원을 챙겨갈 것으로 보인다. 금호종금은 지난 2008년 AIG가 금융위기로 연방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뒤 본사 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이듬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관 및 별관을 각각 1억1,600만달러, 3,4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중 월스트리트 72번지에 위치한 19층짜리 별관 건물은 지난해 도이치뱅크에 6,0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금호종금은 2년만에 AIG 건물 매각만으로 총 65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한편 이번 계약은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 위원회가 22일 AIG 빌딩 본관 건물을 랜드마크로 선정한 후 이틀 만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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