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 따르면 관내 191개 회원 건설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1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24.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만에 매출액 2조원을 회복한 것이다.지난해 수주액도 2조3,4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이 급증한 것은 민간부문 건설경기가 호전됐고 2012년 대폭 증가한 공공공사 발주가 지난해 현장에서 많이 집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지난해 달성·성서지역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에서 공장과 근린시설, 아파트와 빌라 등을 적극 수주하고 공급하는 한편 타 지역 틈새시장을 파고든 결과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역 건설경기 역시 주거·공업·상업용 등 민간건설경기가 호조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공공부문 발주예정 물량도 3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