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하늘길'이 열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울릉도와 독도는 국토 영유권 확보 및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섬이었으나 그 동안 접근수단은 여객선뿐이었다.
경북도는 지역 숙원이었던 '울릉공항(조감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확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경제성 분석에서 1.188, 종합평가에서 0.655로 평가됐다. 경제성 분석과 종합평가는 각각 1.0와 0.5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1980년대부터 수많은 건의와 노력이 진행됐으나 2010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등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경북도가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재검토를 요구해 30여년만에 지역 숙원을 풀게 됐다.
울릉도에 건설될 공항은 연장 1,100m, 폭 80m의 활주로 등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을 반영하는 등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울릉공항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