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관광산업, 경제 불확실성 극복에 큰 역할"

유엔 세계관광기구 경주 총회 본회의 시작

경북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10일 장관라운드회의와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에는 42개국 장관, 16개국 차관과 대사 등 100여개국에서 900여명의 관광 분야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7일간 '문화·관광·스포츠를 통한 경제성장과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 등을 놓고 본회의(10~13일), 6개의 지역위원회(8~9일), 두 차례의 집행이사회(9일, 14일)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장관급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관광이 빈곤·기아·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환경 확보 등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등을 논의했다. 장관급 회의에는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과 제프리 삭스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세계무역기구(WTO)와 세계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주 행사장인 현대호텔에는 경북과 경주를 알리는 전통홍보관, 의료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부스 등이 설치돼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에서 관광산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관광산업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관광산업은 전 세계 GDP의 6~7%, 서비스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침체국면에 있는 세계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많은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관광분야에서 제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UNWTO는 관광진흥 및 개발을 통한 경제발전, 국제적 이해 증진 및 평화·번영을 목적으로 지난 1975년 설립된 관광분야 유엔 전문기구로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두고 있으며 현재 정회원 154개국 및 준회원 7개국, 370여개 관광 관련 기구·협회가 특별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세계 관광인들의 축제인 총회는 2년단위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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