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2008 입시안 강행"

2008입시안 강행키로

서울대 "2008 입시안 강행" 교육부 "내신 무력화 불용"… 갈등확산 불가피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서울대가 내신 1ㆍ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한 입시안을 강행하기로 결정, 뒤늦게 제재 방침을 밝힌 교육인적자원부와 마찰이 불가피해졌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17일 "올 4월 확정 발표한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방식을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둔 지금 와서 바꾸면 대학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고 학생ㆍ고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추가로 상황변화가 없는 한 이 같은 학생부 적용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는) 2005~2007학년도에 석차백분율을 5개 등급으로 나눠 교과목별로 상위 10%에 만점을 줬다. 2008학년도에 내신 1ㆍ2등급(11%)에 만점을 주려는 것은 이 비율을 유지하려는 차원이다. 합리적이고 학생부 중심인 서울대의 전형방식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교육부의 정책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부 중심의 서울대 전형과 1∼4등급(전체의 40%)에 만점을 줘 내신을 무력화하려는 사립대 방침을 동일선상에서 취급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불만을 토로한 뒤 "1ㆍ2등급을 나누면 내신경쟁이 격화돼 공교육 현장의 숨통을 죌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인철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1~4등급에 만점을 주겠다는 일부 사립대와 1ㆍ2등급에 만점을 주겠다는 서울대 입시안 모두 제재 대상"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황 국장은 "사립대의 내신 무력화 시도가 표면화된 이상 (서울대 입시안도) 용납되기 어렵다"며 매 등급마다 점수를 차별화하고 내신 기본점수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입시안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입력시간 : 2007/06/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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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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