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막오른 DGFEZ(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시대

자유구역청 문열어… "물류보다 내륙형 지식서비스산업 초점"<br>대구-교육·의료 경북-IT·부품소재 등 집중 육성






[BIZ플러스 영남] 막오른 DGFEZ(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시대 자유구역청 문열어… "물류보다 내륙형 지식서비스산업 초점"대구-교육·의료 경북-IT·부품소재 등 집중 육성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내륙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13일 개청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직원 81명의 각오다.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설정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내륙형’이라는 점이 인천ㆍ부산ㆍ광양ㆍ새만금ㆍ황해 등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크게 차별화 된다. 즉 항만ㆍ물류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달리 ‘내륙형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 장기적으로는 국토의 초광역경제권 재편에 따라 ‘지식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그 동안 경제통합을 추진해온 대구시와 경북도는 DGFEZ 출범이 경제통합 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시ㆍ도는 DGFEZ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0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53조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8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선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나 대구 도심에 위치한 K2공군 비행장의 이전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DGFEZ가 내륙이라는 불리한 입지 여건을 극복하고 침체된 대구경북경제권의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지, 허울 뿐인 개살구에 그칠 지,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개 지구에 2020년까지 4조6,000여억원 투입 간선도로망 확대로 지구간 접근성 크게 향상 기대 "부산·대전 등과 연계 초광역 클러스터 도약 구상"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3일 대구시와 경북도 공무원을 파견 받는 등 모두 81명의 인력으로 개청, 첫발을 내디뎠다. 청사는 대구 도심 반월동 네거리 삼성금융프라자 내 3개 층에 마련했다. 대구 6개,경북 5개 등 총 11개 지구에 대한 각종 개발·기업유치 등의 사무권한을 시·도로부터 위임받아 처리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수도권 경제의 초광역화에 대비한 내륙 초광역경제권 지식클러스터 구축,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을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DGFEZ 사업개요=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하고있다. 이를 위해 '동북아 지식기반산업 중심' '내륙형 경제자유구역 모델' '대구·경북의 경제적 통합과 상생발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 대상은 대구 동구·남구·수성구·달성군, 경북의 경산·영천·구미·포항시에 걸친 11개지구 39.546㎢(1,196만평).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2단계에걸쳐대구에는 국제교육·건강의료·문화창조·패션디자인 등과 같은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유치·육성하게 된다. 그리고 경북에는 첨단IT·첨단부품소재·U-IT 등 지식기반제조업을 중점 육성한다. 총 사업비는 4조6,000여억원(국비 5,210억원, 민자 2조9,212억원 등)이투입될 예정이다. ◇DGFEZ 특징=DGFEZ의 개발형태는 '신개발형'과 '네트워크형' 가운데 네트워크형을 택하고 있다. 네트워크형이란 기존 도시의 내부와 인근지역에 소규모 특화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기능분담과 연계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식. 대표적인 사례로는 두바이 등이 있다. 반면 신개발형은 대규모의 미개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새로운 국제도시를 개발하는 형태로 중국의 푸동지구나 인천의 송도지구 등이 해당된다. ◇11개 지구별 사업=DGFEZ은 크게 금호강지식서 비스밸리, 낙동IT밸리, 영천부품소재밸리, 포항R&D밸리 권역으로 구분된다. 금호강밸리에는 국제의료단지 및 교육단지를 개발 되는 수성의료지구를 비롯해 경산학원연구지구, 대구혁신도시, 국제문화산업, 국제패션디자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등이 육성된다. 낙동IT밸리에는 모바일 관련산업이 집적되는 구미 디지털산업지구와 정보통신·전기전자 업종이 집중되는 성서5차첨단산업지구 조성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영천부품소재밸리에는 부품소재 관련 산업이 집적되는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된다. 추가 지정된 포항R&D밸리에는 융합산업·기술 콤플렉스가 구축된다. 도심에서 전문인력, 고급지식 및 기술을 양성·육성해 주변 첨단산업단지에 제공하는 등 분산 지정된 11개 지구가 기능적으로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11개 지구 접근성 높아진다=DGFEZ 11개 지구에 대한 교통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테크노폴리스지구내간선도로(B=35m, L=5.2㎞)를 비롯해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간선도로(B=25~30m, L=3.86㎞), 수성의료지구 연결도로(B=20m, L=1.8㎞) 등 3개사업에 대한 내년도 사업비 170억원이 신청돼 중앙부처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지구에는 총 연장 1.6㎞의 접근 도로를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고, 동구 봉무동 국제패션디자인지구의 경우 팔공로~공항로 연결도로 등 3개 도로가 단계적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중인'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현 정부의 대선공약에 반영된 데 이어 최근 국토해양부가 2단계 세부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함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내륙 초광역 지식클러스터 중심 부상=대구 경북 경제 자유 구역청은 일단 올해에는 11개사업지구별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치분야별로 국제적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외 인사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세부적인 투자유치 전략 수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민간 전문가 6명도 영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를 비롯해 개발계획 승인권 지방이양, 외국 의료 및 교육기관 유치시 과실송금 허용, 경제자유구역 내 용적률 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DGFEZ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진해경제 자유구역청(물류·관광)과의 기능 분담, 포항·마산을 연계한 로봇산업 벨트 구축, 사천·대전 등과 연계한항 공산업 벨트 구축 등을 통해 내륙 초광역권 지식클러스터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말했다. "우수 인적자원·인프라 적극 활용 핵심 부품업체 유치·육성 나설것" 박 인 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ImageView('','GisaImgNum_5','right','260'); "우수 인적자원 등 대구·경북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11개 세부지구별로 차별화 된 유치전략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박인철(58·사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초대 청장은 "DGFEZ는 여러 가지면에서 다른 FEZ와 차이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청장은 "취임후DGFEZ의각지구를 둘러 봤는데 지역 경제 상황이 밖에서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나쁜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DGFEZ가 내륙형의 첫 모델인 점과 관련 그는 "항만을 끼고 있는 다른 곳과 달리 내륙이어서 불리할것이라는 국내 시각도 있지만 이 사업은 '국내용'이 아니라 '국제용'이고,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서울이나 부산, 대구 모두 하나의 점(點)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구분은 의미가 없으며 비관하지 말고 지역의 역량과 강점을 부각시켜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지역의 강점인 우수한 인적자원과 교육·의료·R&D·IT소재부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구·경북에는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50여개의 대학(전문대 포함), 대학원, 연구기관이 집적돼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런 부문은 DGFEZ의 큰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는 구미의 전자, 울산·창원의 자동차,포항의 철강산업등 배후 도시들의 중심에 위치해있다"며 "이런 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부품 업체를 유치·육성한다면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또 "DGFEZ는 허허벌판에서 시작하는 다른 FEZ와달리 어느 정도 주변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만큼 적은 재원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우선 각 지구별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며 "의료·패션·문화산업등 각지구의 특색을 기반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외국인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FEZ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BIZ플러스 영남] 막오른 DGFEZ(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시대 ▶ [BIZ플러스 영남] 김종호 부산경남본부세관장 ▶ [BIZ플러스 영남] 민재식 신임 울산해경서장 ▶ [BIZ플러스 영남] 김천-전주·김천-진주 철도 조기 착공 건의 外 ▶ [BIZ플러스 영남] 10년만에 화의 졸업, 김석만 신한건설 회장 ▶ [BIZ플러스 영남] '프로세스 케미컬' 국내 첫 재생 성공 ▶ [BIZ플러스 영남] 고유가 덕에 '농산물 전기 건조기' 인기 ▶ [BIZ플러스 영남] "내고장 자연, 우리 손으로 지켜요" ▶ [BIZ플러스 영남] 현대미포조선 첫 LPG운반선 인도 ▶ [BIZ플러스 영남] 울산 'CK치과병원' ▶ [BIZ플러스 영남] 미스월드유니버시티 한국대회 본선 진출 주은혜씨 ▶ [BIZ플러스 영남] 아름다운 울들병원, 울산경제인協과 척추건강 협약 ▶ [BIZ플러스 영남] 마산, 세계 일류도시 프로젝트 시동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