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이 6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이 전부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천은 1개월 사이 5.9%나 급등했다.
4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보다 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뒤 7개월 만의 상승이다.
국민은행은 규제완화와 서울 강남권 투기지역해제 기대감에 따른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끝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0.3% 오른 가운데 강북(0.2%)보다 강남(0.4%)의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0.0%)와 인천(-0.2%)은 아직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았다. 세부지역별로는 과천이 1개월 사이 5.9%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구도 2.6%나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강동구(1.5%), 마포구(1.2%) 등도 오름폭이 컸다.
버블세븐 지역도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구(0.8%), 서초구(0.9%), 송파구(0.5%), 양천구(0.7%) 등이 1%에 다소 못 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남 분당구(0.4%), 안양 동안구(0.2%), 용인 수지구(0.3%) 등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4%, 인천 -0.1%, 경기 0.3%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