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900선 돌파를 위한 숨고르기인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16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 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거래소=미국 시장이 랠리를 이어갔지만 나흘간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조정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5.72포인트(0.65%) 하락한 876.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8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240억원을 순매도한데다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졌다.
규제완화와 실적호전 기대로 증권주들이 홀로 2%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22% 하락하고 삼성SDI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며 LG전자가 보합에 머물며 IT주들은 대체로 양호한 조정을 보였다.
◇코스닥=6일 만에 하락, 전날보다 2.01포인트(0.54%) 낮은 370.90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이 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억원, 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가운데 CJ홈쇼핑만이 강보합으로 마감했을 뿐 모두 하락했다.
◇선물=코스피 12월물은 0.45포인트 내린 113.6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계약, 2,11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43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01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544계약 감소한 9만4,286계약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939억원 순매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