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용인에 미니신도시 또 탄생

'흥덕 힐스테이트' 내달까지 입주 마무리<br>상한가 적용돼 분양가 저렴<br>아직까지 웃돈 1억선 형성<br>인근 광교 개발 기대도 커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됐던 용인 흥덕지구는 수도권 일대 다른 택지지구들처럼 입주대란을 겪고 있지 않고 있다. 오는 8월 흥덕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입주하는 흥덕 힐스테이트 전경.

오는 8월 용인 흥덕지구의 마지막 입주 아파트인 '흥덕 힐스테이트' 57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하며 용인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가 완공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일대에 조성되는 흥덕지구는 북쪽으로 광교신도시, 남쪽으로 수원 영통 신시가지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8월까지 총 7,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다. 기존 동백지구ㆍ수지지구ㆍ성복지구 등과 더불어 용인의 새로운 생활권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지난 2006년부터 분양이 시작됐으며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하는 등 크게 인기를 모았던 곳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 일대 부동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를 제외하면 용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웃돈이 붙어 있는 지역으로 파악됐다. 8월 입주를 앞둔 흥덕 힐스테이트는 전용 85㎡가 약 4억 2,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중소형(전용 85㎡ 이하)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기 때문에 등기 후에 거래가 가능하다. 분양가가 3억2,000만~3억3,0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약 1억원가량 웃돈이 붙어 있는 셈이다. 흥덕지구 L공인 사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흥덕지구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낮아 용인시내 다른 지역과 달리 고분양가 논란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입주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흥덕지구 입주율은 용인의 다른 택지지구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올해 3월께 입주를 시작한 흥덕 호반베르디움은 입주율 100%를 달성했으며 다른 택지지구처럼 불 꺼진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매수자들이 1억원에 가까운 웃돈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광교신도시가 흥덕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거래 침체의 이유다. 흥덕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광교신도시는 총 3만1,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가운데 오는 2011년에 2,568가구, 2012년에 7,039가구, 2013년 이후에 2만1,393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한편 흥덕지구는 신흥 택지지구인 만큼 기반 시설은 아직까지는 다소 처진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마트가 들어섰지만 나머지 단지 내 상가들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교통여건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다소 불편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IC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1㎞ 남짓한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 IC가 위치해 있어 차량 이용은 편리한 편이지만 지구 내에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은 탓이다. 광교신도시 등에 들어서는 신분당선 전철역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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