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오는 22일부터 올해 말까지 증권업계 차원에서의 휴면 예탁금 반환 운동을 펼치겠다고 17일 밝혔다.
증협은 “지난 3월 말 현재 총 770만개의 계좌에 470억원의 예탁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금까지 증권사별로 휴면 예탁금 반환을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효과를 더 키울 필요가 생겨 이같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증협은 회원 증권사들과 함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및 지점에 휴면 예탁금 반환 안내문을 게시하고 계좌 소유자의 주소와 e-메일은 물론 전화로도 예탁금 잔류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으로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 휴면계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언제나 휴면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증협은 “휴면 계좌의 상당수가 계좌 명의인의 주소 이전 등으로 사실상 계좌 소유자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자발적인 조회 같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