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의 적 2' vs '강력3반'

경찰청, 경찰소재 영화 적극 지원키로

"검찰에 `공공의 적 2'가 있다면 경찰엔 `강력3반'이 있다" 경찰청은 경찰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전폭 지원키로 한 사실이 9일 확인됐다. 경찰의 이런 결정은 검찰이 거악(巨惡)에 맞서 싸우는 검사의 활약을 그린 영화`공공의 적 2' 제작에 적극 협조해 조직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은 전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제작을 적극 협조함으로써 경찰의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실상이 영상물 제작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 초기 단계부터 시나리오 자문, 소재 제공, 시설 개방을 통한 촬영협조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특히 경찰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작품에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고 영상물 제작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춰 상시 지원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경찰 관련 영화는 9월 말 선보일 `강력3반'과 11월 초 개봉예정인 `6월의 일기'가 있다. `강력3반'은 김민준ㆍ남상미 주연으로 범인검거 실적이 만년 꼴찌인 강력3반이거물급 범죄자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고, `6월의 일기'는 미리 쓴 일기를통해 예고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의 활약을 소재로 삼았고 에릭ㆍ신은경ㆍ김윤진이 출연한다. 또 코믹 형사물 `이대로 죽을 순 없다'(이범수 주연, 8월 개봉), `형사 공필두'(이문식 주연, 내년 초 개봉) 등 경찰 관련 영화도 10편 가량 만들어지고 있다. 드라마로는 20년 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강력계형사 이야기를 그린 `부활'(KBS 2TV, 엄태웅 주연), 대통령의 딸과 형사가 우연히외국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프라하의 연인'(SBS, 김주혁ㆍ전도연 주연)이 있다. 경찰은 창설 60주년이 되는 오는 10월에 경찰 관련 영상물이 집중 방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예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질 높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알리는 데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경찰 관련 영상물 제작을 적극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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