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라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학교에 막대한 국고를 지원하고, 연계된 대학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유리한 유치를 점유하게 한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육성사업’에 3년 동안 7,5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요청 예산은 3,500억원, 선정대학 당 지원금은 50~300억원으로 교육부의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 중 각각 최대 규모다.
교육부가 중장기 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분야는 △바이오의약 △ICT(정보통신기술) △신소재나노 △환경기술 △고부가식품 △로봇기술 △친환경에너지 △수송탐사 등 9개 분야로 이공계 전공이 대부분이다. 이들 분야의 정원을 늘리기 위해 대학들은 학과 정원조정·통폐합·신설, 대학간 정원 교환, 다전공 활성화, 취업약정·연계형 주문식 교육과정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인문학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교육부는 올 하반기 ‘인문학 진흥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인문학 진흥방안에는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딩·디지털·기초과학 교육 등의 기회를 적극 제시하는 방안과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교양교육을 확대, 내실화하는 방안 등이 담긴다.
이밖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핵심산업에 투입할 인재를 육성하도록 대학 교육과정의 개편을 유도한다.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Uni-Tech)‘와 대학생이 기업에서 실습하는 ’장기현장실습제‘도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