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버냉키 효과' 채권형 펀드 수익률 껑충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발언으로 채권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였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20일까지 운용분 반영) 채권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15%(연 환산 수익률 8.01%)에 달했다. 이는 지난 주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통화정책 보고에서 내놓은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 발언이 긴축기조 종결의 의미로 해석되면서, 채권 금리가 큰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개별펀드 중에는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0.25%)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0.21%), 한국운용의 '부자아빠퇴직채권1'(0.20%)가 그뒤를 이었다. 한편 주식형 펀드들은 대체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0.98%의 손실을 기록했고,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0.44%,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17%의 손실을 기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도 0.38%의 손실을 냈다. 성장형 펀드들 중에서는 대형성장주보다 배당주나 혼합주 성격의 가치주 펀드들이 선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7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알파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이 -0.09%로 가장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 또 기은SG운용의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1C클래스'가 -0.12%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말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 투자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 주간수익률 1,2위였던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와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은 각각 1.91%, 1.97%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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