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 상승폭이 제자리걸음을 보였으며, 인천 경기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분석기간(8월23일~9월5일)동안 서울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연립ㆍ다세대 수는 총 220건으로 이중 146건이 낙찰돼 낙찰률 66.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05.8%로 1개월 전의 105.7%보다 소폭(0.1%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6.8명으로 1개월 전 7.8명보다 1.0명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지난 7월(103.9%)보다 7.1%p 상승한 11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과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도 전달 보다 각각 2.8%p와 3.8%p 상승 108.7%와 111.4%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과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은 5.6%p와 5.1%p가 하락한 91.7%와 100.9%를 기록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새를 보이던 수도권 지역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분석기간 동안 인천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ㆍ다세대 수는 총 132건으로 이중 118건이 낙찰돼 낙찰률 89.4.0%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20.3%로 1개월 전 122.8%보다는 2.5%p가 줄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0명으로 1개월 전 12.5명보다 2.5명이 줄었다. 신도시(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지역에서는 연립ㆍ다세대 총 20건으로 이중 16건이 낙찰돼 낙찰률 80.0%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0.7%로 1개월 전 111.3%보다는 무려 20.6%p가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4.4명으로 1개월 전 8.0명보다 3.6명이 줄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수개월째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수도권 지역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이 과열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