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23일 발표한 직장인 73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83.5%인 613명이 “을(乙)의 위치에서 갑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대우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시도 때도 없는 업무 요청’이 50.7%로 가장 많았으며, ‘일방적인 일정 통보’(46.8%), ‘반말 등 거만한 태도’(44%), ‘업무를 벗어난 무리한 일 요구’(34.7%), ‘의견 등 묵살’(2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갑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한 613명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373명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60.3%), ‘계약취소 등의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40.2%) 등이 꼽혔다.
을의 위치에서 받는 압박감에 이직이나 전직을 고려하는 사람은 86.9%에 달했으며, 이들 가운데 25.5%는 결국 회사를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