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금리 안올린다한은, 현 5% 수준 유지
한국은행은 7월 중 시중금리를 올리지 않고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현 수준(연 5%)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1일 도입, 시행되는 한국은행 유동성조절대출 이율을 연 4.5%로 결정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7월 중 통화신용정책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全총재는 『금융시장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중견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난 신용경색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심리는 상존해 있다』면서 『시장안정에 중점을 두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들어 소비자물가가 석유제품과 농·수·축산물 가격상승 등으로 큰 폭 올라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물가동향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全총재는 『현재의 자금시장은 다소 불안하지만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다만 이전에 예측하지 못했던 노사문제가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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