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개 산업단지가 디지털 환경에 걸맞게 재편된다. 산업단지에 대한 국가차원에서 기능별, 용도별 대형 인프라를 구성하려는 시도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산업자원부는 4000억원을 투입, 31개 국가공단과 지방특화산업단지, 연구기관을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해 총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시스템(NATIONAL E-BUSINESS SYSTEM)을 내년까지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자부 박용찬(朴墉燦) 전자상거래과장은 지난 17, 18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E-TEAM GRAND CAMP」에서 『 공단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목적은 산업배치를 디지털화함으로서 소규모경제, 지역경제, 특화산업의 잇점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성되면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유형의 수많은 업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우선 국가지정공단과 부산(신발), 대구(섬유), 광주(전자·광산업), 대전(바이오에너지, 기초연구) 등 지방특화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망이 개별기업까지 개설되면 1단계로 각 산업단지와 지역특화산업, 연구기관간 네트워크를 형성, 전자상거래 공동체를 형성하고 2단계에서는 산업별·지역별 네크워크로 구성하며 3단계에서는 공단과 기업 전체를 거대한 전국네트워크로 완성한다는게 산자부의 계획이다. 산자부와 정보통신부는 이달초 관계부처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재원 마련 문제를 협의중이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