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무역적자 사상최대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또 수출의 중화학제품 의존도도 사상최고를 기록하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수출 1위(155억8,000만달러)인 반도체는 올해 수입액이 173억8,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특히 2001년 12억달러, 2002년 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올해까지 3년 연속적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반도체는 지난 2000년 60억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또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1,321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84.7%를 차지해 수출비중이 작년(82.7%)보다 2%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5대 수출품목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컴퓨터 ▲선박해양 구조물 및 부품으로 총수출의 42.9%(668억달러)를 차지했다. 5대 품목에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판, 영상기기, 자동차부품을 합한 10대 품목의 수출은 900억달러로 수출의 절반이 훨씬 넘는 57.7%에 달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일본에서 통신장비용 비메모리 수입이 크게 늘면서 반도체가 상당규모의 적자를 냈다”면서 “주요품목의 수출호조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