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新車가 쏟아진다

현대-투스카니, 기아-쏘렌토등 스포츠 카.SUV 줄줄이 선봬자동차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대ㆍ기아ㆍ쌍용차 등 국내는 물론이고 수입차업체들도 시장확대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소개하고 있다. 차종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부터 세단, 스포츠카 등 다양하다. ◇ 국산 신차 러시 신차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7월이후 내수시장이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따라서 신차 출시를 계기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수판매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쌍용차가 지난달 30일 '신개념의 최고급 SUV'를 외치며 렉스턴(REXTON)을 선보였다. 쌍용이 새 차를 내놓은 것은 지난 97년 체어맨이후 4년만이다. 이 차는 배기량이 2,900cc로 국내 디젤차량중 가장 크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렉스턴에 맞설 '테라칸 2.9'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 6일에는 스포츠카인 '투스카니'보도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다. 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는 2,000cc, 2,700cc 등 두 가지 모델로 본격적인 정통 스포츠카. 국내 처음으로 6단 수동변속기와 초대형 17인치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스포츠카 특유의 운전감을 만끽할 수 있다. 신세대 취향에 맞게 날렵한 디자인과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 차가 아우디 TT, 도요타 세리카, 미쓰비시 이클립스 등 세계 유수 스포츠카들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 만큼 국산 스포츠카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연말께 편의장치를 크게 보강한 RV(레저용 차량) 스타렉스의 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12월 고급 SUV인 'BL'을 내놓는다. 이 차는 기존 스포티지 보다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SUV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BL'이 나오면 쌍용차 렉스턴, 현대차 테라칸과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신차 출시가 잇따른다. 가장 주목되는 차종은 내년 3월께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월드카 'TB'. 경차 아토스와 소형차 베르나의 중간 정도 크기인 이 차는 1,300cc와 1,500cc 휘발유 엔진을 얹고 연비는 리터당 25Km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앞모습 이미지는 라비타와 비슷하고 측면의 휠아치 주변은 유럽스타일의 강한 엣지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스펙트라 후속모델인 'LD'도 주목대상이다. 내년중 판매될 예정인 이 차는 기존 세단의 개념에서 탈피, 차체 높이를 1,500mm까지 높인 하이루프형으로 차체 길이에 비해 승객석을 길게해 실내 활용공간을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하반기에 두번째 작품인 SM3를 내놓는다.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를 기본모델로 만들어지는 이 차는 준중형으로 현대차 아반떼 XD, 기아 스펙트라 윙, 누비라2 등과 경쟁하게 된다. ◇ 수입차도 새 차종 대거 투입 포드ㆍ폴크스바겐 등 수입차업계도 새로운 모델을 일제히 투입, 판매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입차의 신모델은 해외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은 3,000만~4,000만원대 중고가라는게 특징이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29일 판매가격이 3,000만원대 초반인 중형 세단 '뉴몬데오 2.0'을 출시했다. 이 차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델로 효율적인 엔진, 넉넉한 실내공간, 뛰어난 회전 능력과 제동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격이 수입차중 저렴하다는 점에서 중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스는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뉴 파사트 1.8'를 선보인데 이어 가을에는 아우디 '뉴A4'와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2.0'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뉴 파사트는 2,300개 이상의 새로운 부품을 사용해 기존 파사트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볼보는 10월께 'C70 컨버터블'을 선보여 젊은층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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