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경기침체 장기화와 수출부진의 여파로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전환했다.1일 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1,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중소제조업 가동상황 조사에 따르면 6월 평균가동률은 72.9%로 5월보다 0.4%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5% 포인트 하락했다. 가동률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71.9%를 기록한 이래 5개월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합물ㆍ화학제품이 3.4%포인트 떨어져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영상통신장비는 1.9%포인트, 고무ㆍ플라스틱도 1.4% 포인트가 낮아졌다. 반면 자동차ㆍ운송장비, 조립금속등은 1% 포인트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동률이 70% 미만으로 정상적인 공장운영을 못하고 있는 업종도 속출하고 있다. 인쇄출판, 화합물 및 화학제품, 고무ㆍ플라스틱 등은 60%대에 머물고 있고 특히 비금속광물(56.3%), 가죽럭」? 및 신발(58.6%), 의복 및 모피(59.9%)등은 50%대의 가동률을 보여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동률이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투명과 해외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및 수출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기업보다는 종업원 50인 이상 업체의 하락률이 두배이상 높아 규모가 클수록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