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판촉 상품권증정 최고

`백화점 고객몰이에는 상품권 증정이 최고` 백화점들이 실시하는 여러 행사 중 상품권 증정이 손님을 불러모으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세일 때 보다 사은 행사기간에 더 많이 몰리며, 사은품 중에서도 상품 보다는 상품권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한 달에 1 ~ 2회 꼴로 사은행사를 진행 했는데 상품권과 현물행사를 동시에 진행했을 경우 약 7:3의 비율로 상품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월등히 많았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불, 담요, 목욕용품, 가방, 휴지통, 냄비세트, 상품권 등을 증정했는데, 특히 구입액수가 많을 경우 상품권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개점과 창사기념일 등 연 2회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행사가 전혀 없는 평상시 매출을 100으로 볼 경우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의 매출은 206으로 두 배가 넘어, 세일 때의 175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 기간 동안은 행사가 없는 기간에 비해 대략 30% 이상 매출이 증가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상품권 증정행사에 고객이 많이 몰리는 것은 현금처럼 갖고 싶은 물건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의 범용성 때문”이라며“ 보통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이나 기타 생활용품으로 증정하는 행사에서는 구매금액 단위가 올라갈 수록 상품권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의 김정선차장은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개점 및 창사 기념일에는 양질의 기획상품이 많고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특히 어느 백화점이든 공통적으로 구매금액이 많은 고객들은 물품 보다 상품권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상품권 액수에 따른 선택비율 (자료: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물품 상품권 1만원권 증정시 37% 63% 2만원권 “ 19% 81% 3만원권 “ 22% 78% 5만원권 “ 15% 85% 10만원권 “ 4% 96%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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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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