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월 수능 모의평가도 쉬웠다

1일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배우한기자

1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물 수능(쉬운 수능) 우려를 야기했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평이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전국 2,139개 고교와 265개 학원에서 69만2,37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평가원 측은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려는 교육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다”며 “다만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입시기관들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등 전 영역에 걸쳐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었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에선 수험생들이 EBS 교재 등을 통해 평소에 접했을 법한 작품들이 문학 영역에서 많이 나왔고 비문학 영역도 EBS교재에서 대부분 출제돼 수험생들이 대체로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수리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약간 어려운 정도로 출제됐다”며 “가ㆍ나형 모두 EBS연계율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수리영역 문항 특성상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을 그다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외국어 영역은 출제지문이 전반적으로 정보 사회, 인문, 심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고, 몇몇 어휘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복잡한 문장 구조도 눈에 띄지 않았다”며“듣기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빨랐지만, 대화 길이나 난이도에서는 무난했다”고 설명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올해 수능의 바로미터인 두 차례의 수능모의평가가 모두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11월 수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언대로 쉽게 출제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며“이에 따라, 올해 수능 마무리 학습은 고난도 문제 대비보다는 핵심개념과 원리 학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가원은 15일 오후 5시 이번 모의평가 정답을 발표하고 23일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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