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보안시스템을 해킹해 '루트 키(전자서명 생성열쇠)’를 공개한 해커들에 대한 법적인 조처를 하려다 오히려 이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의 모임인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최근 정보의 자유를 기치로 내걸고 소니와의 전쟁을 선포, 소니의 웹사이트들을 공격하고 임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개인정보 확인시, 스카이프를 통해 장난전화를 걸거나 성병 카드를 만들어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내기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나니머스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소니는 제품의 작동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차단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일에는 소니닷컴과 플레이스테이션닷컴을 공격, 사이트를 마비시키고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원활한 작동을 방해했다. 이에 대해 소니 측은 ‘정기정검’이라고 주장하며 어나니머스의 공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