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S "윈도 라이브로 구글 넘어설 것"

홀든 윈도 라이브 마케팅 책임자 "한국 상반기 서비스개시"

"윈도 라이브로 인터넷에서 구글을 넘어서겠다" 필 홀든(Phil Holden) MS 윈도 라이브 마케팅 책임자는 27일 홍콩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인터넷 서비스 '윈도 라이브'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홀든 책임자는 "기존의 MSN 검색과 별도로 완전히 새롭게 윈도 라이브 검색을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MSN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 전후로 구글, 야후보다 매우 경쟁력 있는 검색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신저 등 윈도 라이브의 주요 서비스를 올 상반기부터 한국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 업체와 손을 잡아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한국 투자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중요한 검색 분야에서 윈도 라이브의 계획은 ▲윈도 라이브 검색은 MSN 검색에 새 사용자 환경(UI)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경쟁상대인 구글보다 강력한 알고리즘을 가진 검색 엔진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검색 결과 연관성(relevancy)이 더 높은 엔진을 내놓을 것이다. 또 학술 검색 등 전문분야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검색 강화를 위해 검색업체 애스크닷컴(ask.com)의 스티브 버코위츠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검색에서 구글, 야후 등을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구글 등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구글, 야후가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 6개월 정도에 우리가 매우 경쟁력이 있는 검색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윈도 라이브의 검색 결과가 더 좋다면 지금 구글을 쓰는 이용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윈도 라이브 검색을 쓸 수도 있다. 윈도 라이브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메신저의 경우 대화 상대를 클릭하면 그 사람의 정보를 담은 컨택트 카드가 나타난다. 컨택트 카드는 당사자가 공개한 전화번호, 주소, 1인 미디어 '스페이스', 당사자가 사거나 팔고 싶어하는 물품 품목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이 중 주소를 클릭하면 윈도 라이브 지역 검색의 지도에서 바로 해당 지점을 찍어주고 찾아가는 약도를 알려주며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VoIP(인터넷전화)로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사거나 팔고 싶어하는 물품을 클릭하면 관련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정보로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완전 연계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서비스 일정은 ▲미국 등지에서 메신저, 라이브닷컴(Live.com) 사이트, e-메일, 검색 등을 여름 중에 서비스 개시할 것이며 한국도 동시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것이다. 현지화가 필요한 서비스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국의 경우 메신저, 라이브닷컴을 상반기에, 메일과 검색을 여름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N 등 외국 포털사이트들이 한국 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는데 윈도 라이브로어떻게 따라잡을 계획인가 ▲네이버, 다음 등 각국별 회사들은 해당국 사람들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 행태를 더 잘 이해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서로 지식을 제공하고 돕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아주 뛰어난(excellent)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일단 한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 개발사들을 활용해 윈도 라이브서비스를 현지화해 제공할 생각이며 이를 위해 한국에 추가 투자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윈도 라이브와 윈도 PC 운영체제(OS)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윈도 라이브가 윈도 OS에서 돌아간다는 것 이상의 연관성은 없다. 윈도 브랜드가 최고의 인지도를 갖고 있고 윈도 OS가 PC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반, 즉 플랫폼이듯이 윈도 라이브도 인터넷 서비스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윈도 라이브라는 브랜드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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