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무림P&P에 대해 실적이 잠시 쉬어가는 1분기까지가 올 한해 가장 투자로 적합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전일종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동환 연구원은 "무림P&P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6.7%, 64.2% 감소할 전망"이라며 "올해 펄프 자가소비로 인해 외부판매량 감소 예정이며 1분기 판매용 펄프 물량은 8만8,500톤으로 예정되어 있어 이 이상의 매출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펄프가는 보합세인데 반해 환율은 하락세가 뚜렷해 펄프 수출 및 내수판매가의 전년동기대비 하락도 예상되기 있다.
손 연구원은 "제지 사업 진출 및 일관화 공정 도입의 효과는 2분기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5월부터 제지 판매가 시작돼 2분기 매출(펄프+제지)은 전년동기비 4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영업이익은 여전히 4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10년 2분기 펄프가가 평균 853불까지 급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역기저효과는 3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여 3분기 영업이익은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제지 실적 극대화와 부진했던 전년동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 162%, 영업이익 400%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