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 금리 9년만에 인상
인민銀 투자과열·인플레 억제위해 0.27%P 인상
투자과열·물가상승 압력 억제위해
中 금리인상 배경과 전망
"세계경제 긍정적 측면 더 많을 것"
"中 금리인상에도 석유수요 줄지 않을 듯"
중국의 과거 10년 금리조정 현황
중국 금리인상 민간경제연구소 반응
금융시장 중국금리인상에 부분적 충격
중국이 경기과열 및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8일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1년 만기 대출 및 예금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하는 동시에 일반 상업은행의 대출금리 상한선도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29일부터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31%에서 5.58%로, 예금금리는 1.98%에서 2.25%로 올려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95년 7월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이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한 것은 투자과열과 인플레 압력을 막기 위해서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의 성장률은 9.5%에 달했고, 물가상승률도 5%를 웃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트그룹 글로벌 마켓의 이핑 황 수석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4-10-28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