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PVC등 올들어 톤당 20~50달러 안팎최근 유화제품 해외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불황 타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화제품은 지난 연말에 사상 최악의 판매저조로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급락한 상태였으나 올 들어 품목당 20~50달러 정도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본 범용제품인 에틸렌은 지난해말 톤당 287달러에서 340달러로 무려 53달러가 증가했고 프로필렌도 315달러에서 320달러로 반등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국내 유화업체 대부분이 생산하는 품목이어서 가격상승에 따른 효과가 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재고가 바닥이 보이는데다 2월 춘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 추가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PVC, ABS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LG화학은 최근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PVC는 지난해말 톤당 402달러에서 440달러로 ABS는 670달러에서 690달러로 20달러 안팎 올랐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에 올해 유화부문 사업계획을 짤 때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을 예상했으나 상황이 조기에 호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화사업 부문 매출을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