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970억 유상증자 마무리 포스코ICT 신사업 탄력

미얀마 공항 등 투자


포스코ICT가 9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포스코 ICT가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 신공항 지분 투자를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들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ICT는 18일 공시를 통해 구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 청약 이후 단수주로 남은 6,000여만주에 대해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6.48대1을 기록하며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당초 포스코ICT의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성공 확신이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00만주에 대해서는 100% 청약이 완료됐지만 11일과 12일 사이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1,200만주 배정 물량 가운데 260여만주만이 청약됐다. 하지만 16일과 17일 단수주에 대한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4,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증자가 마무리됐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항 지분 투자, 자회사인 포스코LED의 중국 진출, 클라우드 기반 패밀리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정부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전기 절감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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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결정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주가도 재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ICT 주가는 지난 9월 말 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최근 7,000원 초반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에 대해 유상증자 이슈가 마무리되고 있고 IT, EIC(Electric Instrument Computer), 스마트그리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ICT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19억원과 30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린사업부 실적 호조와 자회사 포스코LED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4·4분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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