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세상] 누가 대한민국 과학기술 음해세력일까

■삼성컨스피러시(김진명 지음, 새움출판사 펴냄)


소설가 김진명이 신작을 냈다. 이번엔 기업 소설이다.

'주인공 정의림 기자는 어느 날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익명의 제보를 통해 특종을 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가장 친했던 동료 기자의 죽음을 맞는다. 동료의 의문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는 새로운 비밀을 하나, 둘 발견하게 된다.

세계 수학경시대회와 과학경시대회를 휩쓸던 영재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스위스 은행에 묻혀있는 거액의 박정희 자금이 사라진다. 이를 추적하는 의림을 노리는 손길. 그 배후에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숨어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을 주목하던 그들이 마침내 음모를 행동에 옮긴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의 모티브를 대한민국 성장의 토대가 된 과학기술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현 정권이 출범하면서 과학기술부는 너무나 쉽게 폐지되었고, 2007년 3위이던 대한민국 세계 IT 순위는 2011년 19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우수한 인재들은 과학자를 꿈꾸기 보다는 고시와 의대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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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업은 대한민국의 인재를 스카우트 해갔고, 국내 1위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한 기업들은 각종 공세에 맞서고 있다.

굳이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전세계 법원에서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0년간 집요하게 대한민국에 의문을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다시 묻고 있다.

"2012년의 대한민국, 누가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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