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08 주택 공시가격 발표] 공동주택 어디가 얼마 올랐나

'강북3구' 최고 18% 급등<br>단지로는 상계주공12단지 41.35㎡형 25% 뛰어


지난 2007년부터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오른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ㆍ도봉구 등 강북3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18%나 급등했다. 국토해양부가 아파트ㆍ연립ㆍ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올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강북구의 상승률이 18.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도봉구(14.2%), 노원구(13.8%), 은평구(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노원구 상계주공 12차 41.3㎡가 25%나 뛰었고 강북구 미아 SK북한산시티 60㎡형도 10.3% 올랐다. 이어 관악구(10.9%), 구로구(10.3%), 금천구(10.2%) 등 서울 서부 지역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2.4%(2006년과 2007년은 각각 16.4%, 22.7%)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강세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양천구(46.1%), 강서구(38.6%), 용산구(33.3%), 강남3구(27.8~31.6%) 등의 순으로 높았던 데 비해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서울 강북권이 뛰면서 인근 경기 북부 지역도 급등해 의정부(27.1%), 양주(22.1%), 동두천(18.3%)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호재가 많은 인천도 14.4%나 올랐고 울산(8.0%), 전남(7.6%), 경북(5.3%)도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시흥으로 무려 33%나 뛰었다. 그동안 가격이 낮았던데다 시흥 뉴타운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강남구(-1.0%), 서초구(-1.3%), 송파구(-2.4%), 양천구(-6.1%) 등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과 신도시 지역은 일제히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차 99.15㎡형(이하 전용기준)이 14.7% 급락했고 송파 잠실 트리지움 149.45㎡형도 11.3%나 빠졌다. 강남구 도곡렉슬 85㎡형과 송파구의 잠실 주공5단지 76㎡형이 각각 10.3% 하락했다. 분당(-7.3%), 평촌(-5.0%), 용인(-6.3%), 일산(-8.3%), 과천(-9.5%) 등 신도시도 모두 하락했다. 과천은 지난해 무려 49.2%의 상승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급전직하했고 평촌과 일산도 지난해 47%대와 40%대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에서는 경기(-0.1%), 대전(-0.7%), 대구(-2.2%)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평균 2.9~10.6% 올랐으나 85㎡ 초과는 1.3~2.9% 하락했다. 가격별로도 3억원 이하는 3.2~8.3% 상승했으나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2%, 9억원 초과는 3.4% 각각 떨어졌다. 김동수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지난해부터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인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세의 80%가량을 반영하는 공시가격도 이들 지역 중심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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