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일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콜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디 시에는 "한은이 5월 콜금리를 4%로 동결했지만 노동시장 회복과 원화절상으로 인한 저인플레이션으로 콜 금리를 조만간 올리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기대지수가 재상승하는 하반기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앤디 시에는 최근 한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린 것에 대해 " 이는 한국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앤디 시에는 "한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정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은 정책금리를 중립 이하 수준으로 맞추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적어도 4.5%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앤디 시에는 한편 "올들어 원화가 달러 대비 8.5% 절상됐지만 지난달 엔화에 비해서는 4%나 급속히 절하됐다"면서 "엔.원달러 수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한국의 수출 성장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