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C 20일부터 새아침드라마

여주인공 기억상실증 다룬 '보고싶은 얼굴' 선봬8월 20일경 MBC드라마가 잇달아 옷을 갈아입는다. 월화드라마 '선희진희' 수목 미니시리즈 '반달곰 내사랑'과 함께 20일부터 안방극장을 찾아갈 아침 드라마가 '내 마음의 보석상자' 후속인 '보고싶은 얼굴'(극본 박찬홍ㆍ연출 이형선ㆍ매주 월~토요일 오전9시)이다. 스토리 라인의 근간은 여주인공의 기억상실증.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이 새롭게 시작한 현실의 삶과 차츰 드러나는 지난 기억 사이에서 이를 조율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억상실증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소재가 쓰인다면 파격적이거나 자극적인 극 전개가 연상되기 마련. 하지만 드라마 전반을 흐르는 분위기는 외려 부드럽고 숨가쁘진 않다. 5년 전을 기억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은 대체로 안락하고 평온한 삶을 누린다. 그녀 자신도 굳이 기억을 찾으려 몸부림치지 않을 뿐더러 지난 인생이 현실의 행복을 깨뜨릴까 주저하기까지 한다. 한편 그녀가 살아온 5년 전까지의 기억 역시 평안하다. 결국 어느 쪽을 선택해도 행복을 얻는 만큼 행복을 잃는 셈이 된다. 허나 그녀가 있다고 믿는 행복은 반쪽일 뿐 온전한 것은 아니다. 두 남자의 진솔한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여주인공은 탤런트 이응경이 맡았다. 현 남편 김재민 역은 독고영재가 사고 전의 남편 이준혁은 김주승이 담당한다. 지수원이 재민의 여동생 김민주로, 전혜진은 지현의 의붓 여동생으로 출연해 지현과 준혁을 놓고 사각관계를 형성한다. 모닝커피 한 잔과 어울릴 듯 한 영상과 음악도 극의 분위기에 한 몫 할 예정이다. 우선 주요 배경중 하나인 준혁의 스튜디오를 충청남도 성환군으로 설정, 아름답고 서정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또 여주인공의 주제음악을 칸초네, 준혁과 재민의 테마는 각각 올드팝과 클래식으로 선정, 오케스트라 음악이 어우러지는 섬세한 색깔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주인공의 최종 선택은 아직까지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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