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펀드 잔액 넉달 연속 증가


유럽 재정위기로 분산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적립식 펀드 잔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9일 발표한 ‘8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1,530억원 늘어난 55조4,05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적립식 펀드 잔액은 지난 4월 52조6,34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자유적립식은 9,050억원, 정액적립식은 2,49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장기투자상품은 개인연금 138억원, 연금저축 745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 266억원이 각각 늘었다. 투자 지역별로 국내투자형은 1조3,280억원이 증가한 반면, 해외투자형은 1,750억원 감소했다. 적립식 펀드 계좌 수도 전월 대비 10만9,000계좌 증가한 929만2,000계좌로 집계됐다. 계좌수가 10만개 이상 늘어난 것은 200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업권별 판매규모는 전월대비 증권사는 5,600억원, 은행 5,700억원, 보험 19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적립식 펀드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 차지해 은행 창구를 통한 적립식 투자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판매일임팀장은 “지난달 증시가 한달만에 25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적립식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빠른 회복세를 경험한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변동성장세에서도 적립식 투자를 통한 분산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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