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높은 물가로 추석 선물 업계 지도 바뀐다

추석 선물 업계 지도가 바뀌고 있다. 높은 물가로 기존 인기 한가위 선물로 꼽히던 육류, 과일 대신에 햄버거, 커피, 제과 등 실속 있는 선물 세트가 신흥 추석 선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 인스턴트 업계는 물가에 고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앞다퉈 선물 세트를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주고 받는 부담도 없는 데다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5일 롯데리아는 오는 22일까지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은행사로 햄버거 제품교환권을 2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할인 품목은 한우불고기콤보,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세트, 불갈비버거세트, 새우버거세트, 불고기버거세트, 야채라이스불고기세트 등 베스트셀러 상품 위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실속과 품격을 갖춘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고급 원두 에티오피아시다모 2봉과 설화(청주), 머그잔, 에스프레소잔, 라떼잔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9만원)’와 에디오피아시다모 1봉, 머그잔, 라떼잔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3만2천원)’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커피별 전용 잔이 종류별로 구성돼 있어 실속있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할리스커피 역시 텀블러를 중심으로 커피 삼각백과 원두를 고객 마음대로 추가 구성할 수 있는 텀블러 세트 3종을 소개했다. 할리스커피 모던 텀블러 2종으로 엮어진 ‘텀블러 세트(5만3,600원)’, 할리스커피 삼각 티백 커피와 모던 텀블러로 구성된 ‘텀블러 커피 삼각백 세트(3만2,100원)’, 할리스 원두커피와 모던 텀블러로 이루어진 ‘텀블러 원두 세트 (4만1,800원)’으로 구성돼 있다. 할리스커피 측은 “최근 커피가 식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손색없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미 기업들의 선주문 요청이 많이 들어온 상태” 라고 전했다. T.G.I.프라이데이스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만원 단위의 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본사로 직접 전화(02-580-8169)해 필요수량을 주문하면 우편으로 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추석을 맞아 우리쌀이 함유된 케익에 고소한 호두와 호두크림이 잘 어우러진 ‘우리쌀 호두롤케익(1만원)’을 선보였다. 우리쌀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달지 않은 호두의 조화가 어르신들 선물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물가로 명절 선물에 부담을 느끼면서 점차 실속 있는 선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해 명절 선물 선택의 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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