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칼라일 컨소시엄 금호타이어 인수

금명 양해각서 체결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 부문 인수자로 외국계 투자펀드인 칼라일과 JP모건 파트너스 아시아 등 두 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개의 투자펀드는 합작(컨소시엄) 형태로 타이어부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며 현재 금호측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러 금명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칼라일과 JP모건 파트너스 아시아 등 두 곳의 투자펀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금호산업의 타이어부문 인수를 위해 국내외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1조2,000억~1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과 조흥은행ㆍJP모건체이스 등이 이번 인수금융의 공동 주간사로 참여, 이 펀드들이 인수해 설립되는 신설법인에 타이어공장 및 설비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측은 이와 관련, 이들 해외 투자펀드들에 타이어부문 지분 80% 안팎을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대금은 현재 추진 중인 인수금융 규모로 볼 때 약 11억~13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한편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MOU가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금호그룹 최고위층 인사를 만나 매각시기를 더 늦춰서는 안되며 타이어 매각을 정상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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