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음성으로 조작하는 일체형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18일 경기도 용인 카트로닉스연구소에서 신개념의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엑스라이드`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엑스라이드는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실질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용화 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엑스라이드 개발에 100억여원을 투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차용 윈도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라디오ㆍTVㆍ네비게이션ㆍ텔레매틱스ㆍCD플레이어ㆍMP3플레이어ㆍ인터넷ㆍ음성e메일 등 20여 가지 기능을 통합했다.
특히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최신 교통지도를 네비게이션에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내에서 인터넷과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라이드는 승용차는 물론 레저용차량(RV) 등 모든 차량에 장착 가능한 애프터마켓용으로 우선 판매되며, 현대ㆍ기아차의 5톤 이상 상용차에는 제작시부터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1,000억원 안팎에 머물러있는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이 2005년에는 8배 정도 성장한 8,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이 시장의 30%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 날 현대차 지분 매입과 관련 "아직은 미쓰비시 상사가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2.52%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오는 2010년까지 13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진입할 방침”이라며 “이중 8조원은 국내에서, 5조원은 해외에서 각각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