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키복도 이젠 퓨전 스타일

스키복도 이젠 퓨전 스타일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다음주중에 개장할 예정이어서 1년여동안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 매니아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올해의 스키복과 스노우 복은 평상복의 개념을 결합시킨 '퓨전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 한 철동안 단 몇 차례를 입기 위해 고가의 스키 전문복을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들은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스키복이 알맞다. 스키복으로 많이 활용되는 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세련돼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선보이는 패딩 제품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 부드럽고 얇은 솜을 쓰고 있어 평상시에도 부담이 없다. 이번 시즌 스포츠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스키복은 자연스러운 색상과 차분한 분위기의 '베이직 룩'과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이지 캐주얼'로 나뉜다. '베이지 룩'의 경우 카키, 베이지, 그린, 회색 등의 단순한 색상을 주로 쓰고 있으며 '이지 캐주얼'의 경우 흰색, 분홍, 아이보리, 붉은색, 노랑 등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지 캐주얼' 스타일은 스키장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평상복 스타일이 많다. 예를 들면 재킷의 컬러 부분에 털을 달아 보온성을 높인다거나 점퍼에 모자를 귀여운 느낌을 강조하는 식이다. 스키복에서 ?놓을 수 없는 스키팬츠도 올해는 넉넉하고 헐렁한 디자인의 스노보드 스타일이 각광 받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유행하던 스판 소재의 타이트한 스키 팬츠는 이제 구식패션으로 불려질 정도다. 코오롱 상사㈜ '헤드'의 김화정 디자인 실장은 "올 겨울 스키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기능성을 살린 제품이 많이 등장한 것"이라고 말한다. 소매 안쪽과 허리 안쪽에 바람막이를 부착해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점퍼나 허벅지 부분에 지퍼 오픈 처리를 해 땀을 효과적으로 말려주는 팬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스키복을 구입할 때는 이러한 기능성을 따지는 것보다 자신의 몸에 잘 맞아 편안한가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팔을 내미는 등 스키를 타는 자세를 취해보고 편안한지를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소재 역시 빼놓지 말고 확인 해야 할 부분. 패딩이나 본딩제품은 방수 기능과 땀의 발산 기능을 갖추고 보온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소재다. 이밖에도 귀를 덮을 수 있는 모자와 방수 장갑, 고글은 필수적인 스키 소품이므로 인지 말고 챙겨 넣어야 한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7: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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