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횡령혐의 전ㆍ현직 최대주주 상대, 등록기업 소송 잇따라

전ㆍ현직 최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록기업이 크게 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엔써커뮤니티ㆍ에이엠에스ㆍ엔에스아이 등이 이전 최대주주의 회사 자금 횡령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디이시스와 성광엔비텍, 위자드소프트는 현 등기 대표이사 등 임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고소 사실을 공시하기 이전부터 자금악화설 및 회사자금 피횡령설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써커뮤니티는 18일 전 최대주주겸 대표이사에 대해 58억원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를 횡령하고 회사자금 55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고, 19일 주가는 이 여파로 5.41% 하락했다. 에이엠에스는 지난 12일 이전 최대주주인 CCKVAN 등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뒤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횡령 혐의로 최대주주나 경영진을 고소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재무구조가 악화돼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고소 사실이 밝혀지기 이전부터 주가가 많이 빠지고, 발표 이후 반등하더라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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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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