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엠텍비젼, 코아로직에 자회사 매각

엠텍비젼은 31일 자회사인 클레어픽셀을 코아로직에 지난 28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클레어픽셀은 차량용블랙박스 및 감시용카메라에 적합한 센서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이다. 키코사태 이후로 경영난을 겪었던 엠텍비젼은 지난 18일 청약 경쟁율 146대1을 기록한 성공적인 증자를 마쳤다. 금번 자회사 매각도 기업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현금 확보를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엠텍비젼은 카메라 화질개선(ISP)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센서 회사인 클레어픽셀이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어서 여타 센서회사들과의 업무제휴 및 협업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아 왔다. 하지만 자회사 매각을 통해서 ISP 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센서전문회사들과의 사업적협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클레어픽셀을 매수한 기업은 코아로직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코아로직과 한때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적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않았으며 협력이 필요하면 언제든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양사는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향후의 관계설정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따라 국내 기업 인수 합병에 새로운 모델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엠텍비젼은 금번 매각을 통해 일정 규모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며,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하여 추가적인관계사매각 및 통합등의 작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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