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시장 봄바람 분다] 이 기회에 내집마련 해볼까

거품 걷히고 분양시장 살아난다는데…<BR>화성동탄 3차등 수도권 분양 성공 잇따라<BR>불황으로 미뤄온 알짜단지 상반기 쏟아져<BR>집값 억제정책 유지…올라도 제한적일듯


[부동산시장 봄바람 분다] 이 기회에 내집마련 해볼까 거품 걷히고 분양시장 살아난다는데…화성동탄 3차등 수도권 분양 성공 잇따라불황으로 미뤄온 알짜단지 상반기 쏟아져집값 억제정책 유지…올라도 제한적일듯 • 판교분양으로 강남권 집값 상승할듯 • 기존주택 구입 하반기까지 기다려라 • 값 차별화 심화…블루칩 아파트 노려야 • "황금알 저밀도 재건축을 잡아라" • 잠실 주공2단지 • 잠실 시영 • 잠실 주공1단지 • 강동 시영1단지 • 도곡 주공2단지 • 인천, 송도개발등 가시화…분양시장 훈풍 • 과천 재건축·파주 교하 임대 • 금호 불로등 '어울림' • 대림 검단 e-편한세상 • 대우 '광명 푸르지오' • 알짜 미분양 찾아라 • 서울지역 미분양 아파트 현황 • 눈길잡는 미분양 단지 • 주공 평택 이충 • 동문 동천 굿모닝힐 • SK '의정부 SK VIEW' • "제도 알아야 투자도 성공한다" • 동시분양제 폐지 영향은 • 투기과열 6대 도시 1년후엔 거래 가능 • 지방도 '파란불' • 지방 분양 예정 아파트 현황 • 신동아건설 '대전 신동아파밀리에' • 현대산업개발 '달천 아이파크' • '야음 롯데캐슬' • "우리가 랜드마크 단지" 불꽃경쟁 • "주상복합 답답하단 편견 버려요" • 삼성건설 목동 '트라팰리스' • 포스코 송도 '더?俟蚌뵈?疋? “아파트 값이 다시 들썩들썩 하는 것 같아 불안한데 집을 지금 사야 할까요?” 올들어 집값이 오르면서 대기 매수자들의 주택 매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하락세를 보이던 집값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자 그 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수요자들이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올 1ㆍ4분기까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도 첸駭? 강남 재건축, 경기도 분당 등과 같은 호재가 있는 지역 뿐만 아니라 강북권, 수도권에서 조차 급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분양 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진 데다 미분양 물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하반기‘판교분양 쓰나미(해일)’를 피하기 위해 상반기중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집값 “바닥 통과 중”=국민은행 연구소는 최근“주택가격이 바닥을 통과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정부 정책기조의 전환과 내수회복에 힘입어 주택시장이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중이라는 것이다. 집값은 소비지표보다 3~4분기 정도 뒤늦게 움직이는데 지난해 2분기부터 소비지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국민은행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각종 통계지표 역시 집값이 소폭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전국 집값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4% 상승했다. 지난 1월 0.3% 떨어진 이후 2월에는 0.3% 오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6%), 서초구(1.4%), 송파구(0.6%) 등 강남권 아파트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는 단지 및 초고층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파크타워 분양 호재로 용산구(1.0%)도 크게 올랐으며 판교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당신도시도 3.1% 오르는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지역도 저가 급 매물이 상당수 소진됐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원구(0.1%), 도봉구(0.4%), 금천구(0.1%) 등 외곽지역이 소폭 상승세를 보인 지역들이다. 관악구 럭키공인 김서진 사장은 “거래가 거의 전무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오랫동안 관망했던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생각에 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봄바람=분양시장 역시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분양된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 인천 논嘴暉隙皐仄?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인천지역 1차 동시분양에서는 논현지구 한화, 학익지구 풍림, 삼산지구 엠코 등이 초기계약률 90%를 넘어섰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도 눈에 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만9,133가구였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지난 2월 6만4,644가구로 줄었다. ◇급등세는 없을 것=대신증권 권혁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가 회복되고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추세와 분양호조도 봄이사철과 지난 1년간 참았던 대기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하반기에 입주 물량이 풍부한데다가 거시경제의 반전 역시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집값 억제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어서 집값이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때문에 집값이 오르더라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하반기 입주물량이 풍부한 데다 자산 포트폴리오 역시 주식ㆍ토지 등으로 분산돼 있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이라며“아파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올해 집장만 노려라=전문가들은 기존 아파트 매수를 원하는 경우 가격 추이를 봐가며 하반기까지 기다릴 것을, 신규 아파트의 경우는 우량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서울ㆍ수도권 및 지방에서는 그 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알짜 단지가 상반기 중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동시분양제도가 폐지돼 청약자들이 여러 번 청약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주택 소유를 통한 자산 증식에는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집값 상승률이 주식이나 토지 등 기타 자산의 수익률 만큼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향후 청약 양극화, 집값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입지여건이 좋고 호재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이정배차장, 구동본ㆍ정두환ㆍ문병도ㆍ이연선ㆍ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4-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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