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당에 선진국형 실버타운/경남기업

◎편익·레저시설 갖춘 208가구 규모/내일착공 99년 입주예정경기도 분당신도시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도심형 유료 노인주거시설이 들어선다. 경남기업(대표 김학용)은 27일 분당 구미동 297의2 분당선 지하철 미금역 옆에 건립하는 「경남 시니어타운」 기공식을 갖는다. 시니어타운은 노인들이 먹고 자고 즐기고 간호받는 본격적인 의미의 실버시설로 건립된다. 단순한 노인 수용 차원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선진국형 실버사업의 첫단추로 계획, 들어서는 것이다. 대지 2천6백22평, 지하3층 지상 8층이며 ▲36평형 80가구 ▲38평형 16가구 ▲42평형 1백12가구 등이다. 이 타운에는 건강관리, 생활편익, 식사, 문화레저, 안전관리 등 시설을 함께 갖추고 간호사무와 진료, 물리치료, 특수욕, 요양 등을 맡는 각각의 건강관리시설도 조성된다. 문화레저시설은 실내수영장 및 사우나장과 골프연습장, 취미교양실, 도서실 등이며 호텔수준의 로비와 라운지를 갖춘다. 시니어타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노인건강을 위한 안전관리다. 모든 공용시설은 24시간 CCTV를 통해 모니터실에서 볼 수 있다.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직원들이 바로 응급처치실로 옮기거나 인근 병원으로 보낸다. 방마다 설치된 생활리듬센서는 노인들이 일정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관리실로 신호를 보내 건강상의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케 한다. 경남 시니어타운은 도시 가운데 들어서는 도심형 노인시설이다. 노인들이 자녀들과 가까이 있으려하는 우리나라 정서에 알맞기 때문이다. 녹지에 둘러싸여 있고 맞은 편에 들어서는 서울대 노인전문병원과 분당내 의료시설, 쇼핑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돋보인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시니어타운의 운영관리를 위해 전문인력을 뽑아 미국과 일본 등에서 교육시킬 예정이다. 이 곳에 근무할 인력이 수십명씩 필요한데다 일반시설의 간호 및 관리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입주자는 60세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건강한 노인이며 회원권 형태로 공급한다. 회원권은 상속 및 양도할 수 있고 3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은 99년 5월. (02)768­6210<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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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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