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낙폭 확대…1,070원선도 붕괴
李부총리 "환율변동 필요하면 행동할 것"
환율이 연일 폭락하면서 1천70원선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분 현재 전날보다 13.00원이폭락한 1천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이 급락한 1천78.00원으로 개장, 1천80원이 깨졌으며 이어 계속 폭락하면서 10시40분께 1천70원마저 붕괴되면서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천100원이 붕괴되는 등 이번주들어 불과 나흘만에 40원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가 이날 오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필요할 경우 행동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했음에도 불구, 환율은 계속 급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환율의 폭락세는 엔/달러 환율이 103엔선까지 폭락한것이 가장 큰 요인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대금 환전물량이 출회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달러약세 기조가 확인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당국도 외환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으며그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맥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당국의 시장개입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곧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분 현재 103.99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입력시간 : 2004-11-1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