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4위 은행인 와초비아가 프루덴셜 금융의 소매 증권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와초비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 메릴린치에 이어 미국 2위의 증권사로 올라서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와초비아는 이 부문 미국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와초비아가 인수하는 프루덴셜의 소매 증권부문은 17억달러의 자본과 5,0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루덴셜은 증권부문에서 지난 2년간 3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보자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 합병소식이 알려진 18일 프루덴셜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와코비아는 1,900만명에 달하는 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권상품 판매망을 확대함으로써 은행부문과 증권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운용사인 에퀴녹스의 윌리엄 코언 이사는 또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와초비아는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