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일 미국 셰브런텍사코사로부터 15만5,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에 이어 일본으로부터 같은 급의 LNG선 1척 등 총 5척의 LNG선을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셰브런텍사코로부터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5m, 폭 44m이며 오는 2009년 7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138척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기록해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고, 특히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의 경우 세계최대 물량인 총 34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연료소모가 적은 차세대형 전기추진방식의 엔진을 창작한 LNG선으로 전세계에서 발주된 전기추진 LNG선 17척 중 11척을 수주함에 따라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추진방식 LNG선이란 선박운항 도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선박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스팀터빈 LNG선과 달리 친환경적이고 연간 200만달러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발주량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