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영길 인천시장 “직책수당 반납 하겠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이 시의 재정난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직책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시장의 올해 남은 직책수당 855만원(월 95만원)은 시 예산으로 전환된다. 시장 연봉(1억원 가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액수다.

송 시장은 또 지난해 업무추진비를 당초 책정된 예산(1억7,820만원)의 48.3%인 8,611만원만 지출했다. 전임 시장들이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90%인 1억6,700여만원을 쓴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송 시장의 업무추진비는 강화군 구제역 방역활동 직원 격려 300만원, 삼성바이오 송도 유치 부서 직원 격려 100만원, 추석 비상근무자 격려 150만원 등 대부분 직원 격려에 쓰였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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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은 재정난을 덜기 위해 고위공직자와 직원들의 각종 수당을 없애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 대상이 되고있는 수당은 실ㆍ국장의 직책 수당과 일반 직원의 산하 기관 파견 수당이다. 인천대,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파견된 시 직원들은 월 70만원에서 많게는 150만원까지 파견 수당을 받고 있다.

또 연가 보상금을 줄이고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법정 연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 전체 직원의 연가 보상비는 35억9,700만원에 달했다. 송 시장은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초 3일간 휴가를 갈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재정난을 더는데 앞장서기 위해 직책수당을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주요 사업이더라도 시기나 규모를 조정해 지출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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