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은 신약 `팩티브`를 개발,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신약 개발에는 7~10년간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R&D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생명과학은
▲프로젝트 선정, 중간재검토ㆍ평가, 게이트 심의ㆍ종료의 3단계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제한된 연구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과제ㆍ기능별 매트릭스 시스템(Cross functional matrix system)을 운영해 왔다.
각 단계마다 개별 프로젝트의 목적 및 개요, 프로젝트 내용(시장규모 및 경제성, 경쟁현황, 당사의 역량 및 성공 가능성), 예상기간 및 인적ㆍ물적자원, 생산, 마케팅, 판매 가능성, 허가관련 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연구인력이 탄력적으로 배치ㆍ활용되는 유연한 조직운영과 보다 가능성 있고 유망한 과제를 선택하기 위한 신약탐색과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도 이 같은 시스템에 따라 경쟁제품에 비해 탁월한 항균력과 안전성, 복용 편리성 등 우수한 특성을 지닌 `글로벌 신약`으로 제품화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연구원은 6개 그룹(신규탐색연구, 신약연구, 의약개발, 바이오텍, 공정개발그룹과 안전성센터)과 2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사급 인력 73명을 포함해 총 318명이 연구하고 있다. 6개 그룹은 매트릭스 시스템에 따라 신약 및 유전공학제품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신약 연구의 경우 선진시장 진출, 글로벌 R&D역량 확보, 기반기술 확보,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 파트너 확보에 역점을 두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리스크 분산 및 조기 상품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이러한 R&D전략에 힘입어 연구시작 12년 만에 세계적인 신약 `팩티브` 개발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팩티브 개발에는 총 370억원(R&D 및 임상시험에 210억원, 시설투자에 160억원)이 투자됐다.
LG생명과학은 세계적 신약을 보유한 초유량 생명과학 회사를 목표로 지난 2002년 8월 LGCI에서 분사됐다. 사업부문은 제약(64%), 정밀화학(24%), 동물의약(12%)이며 오는 2005년까지 제약비중을 68%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연간 590억원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20% 정도를 로열티,국책과제 수행, 안전성센터의 전 임상시험 대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